작년부터 퍼져나간 러브버그로 인해 불쾌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러브버그 퇴치방법과 어떤 벌레인지, 한국에 퍼진 이유부터 해외의 퇴치 사례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러브버그란?
러브버그는 파리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정식 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라고 합니다. 각 더듬이에 7~12개의 마디가 있고, 몸 대부분은 검은색을 띠고 있으나 흉부 상단은 주황색이나 빨간색을 띄고 있어 붉은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성충이 된 러브버그는 암수가 함께 다니며 긴 시간 짝짓기를 하는 특성으로 인해 러브버그(사랑벌레)라는 별칭이 붙었다고 합니다.
성충이 된 후 몸길이는 1cm정도이며 수명은 일주일 정도 된다고 합니다. 원래 비행력이 약해서 낮은 높이에서 날아다니는 편인데, 암수가 계속 붙어있는 특성으로 인해 움직임이 둔해져 천천히 날아다니다보니 더욱 눈에 잘띄는 특성이 있습니다.
러브버그 많아진 이유
러브버그는 미국, 멕시코 쪽에서 여름철 많이 보이는 벌레인데요. 지난해부터 우리나라에서도 갑자기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작년부터 보이기 시작한 러브버그는 외래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 기존에 발견되지 않은 중국,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주로 서식하던 종인것으로 보아, 항만 등을 통해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전문가들에 의하면 지난해 발생한 개체들의 경쟁이 심해지며 서식지가 넓어져 주변 지역으로 확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암수쌍을 이루어 다니고 한번 산란 시 300개 정도의 알을 낳기 때문에 항만을 통해 외래 유입 후 한국에서 산란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네요.
러브버그 퇴치방법
러브버그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미치지 않고 오히려 환경과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익충(益蟲)이라고 하는데요. 유충시기에는 지렁이처럼 토양의 낙엽이나 유기물을 분해하고, 성충이 되면 벌이나 나비처럼 꽃가루를 옮겨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다만 다소 큰 크기와 징그러운 생김새, 짝짓기를 하며 날아다니는 모습, 사람에게 날아드는 습성과 대량발생하는 모습이 혐오감을 일으켜 해충 취급을 받기도 하는데요. 전문가에 따르면 무분별한 화학적 방제를 할 경우 다른 생물이나 러브버그의 천적까지 죽일 수 있기 때문에 서식지 내 화학적 방제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가정 환경에서 발생 시에는 살충제를 뿌리면 바로 박멸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수명이 일주일 남짓이므로 발생 후 곧 사라진다고 하니 크게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러브버그가 흰옷을 좋아하니 러브버그 대량 출몰 지역에서는 흰옷을 자제하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또한 습기, 자외선을 좋아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러브버그 해외 방역 사례
미국, 멕시코 등에서 러브버그는 5월만 되면 기승을 부려 퇴치법이나 방역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요. 환경에 이로운 익충이라고는 하나 대량으로 떼를 지어 있으면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미국에서는 고속도로 부근의 러브버그 대량 출몰로 시야를 방해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네요.
또한 러브버그는 차의 배기가스를 썩은 부식토의 가스로 착각하고 달려들기도 하는데요. 러브버그는 죽으면 산성을 띄기 때문에 차량의 페인트를 부식시키기도 합니디다. 아무리 크기가 작아도 오래 방치하면 치우기 어려우므로 이러한 상황이 오면 바로 치우시길 바랍니다. 러브버그는 차량 엔진에 들어가기도 하므로 냉각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피해 예방을 위해 차량 왁싱을 통해 러브버그가 차에 앉지 못하고 미끄러지게 하거나 실내에서 벌레가 기피하는 성분의 아로마 오일 스프레이를 뿌려 서식을 방지하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미국 등 다른 나라보다 러브버그 피해가 크지는 않지만 갑작스럽게 개체수가 많아져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선택적 방역과 예방을 통해 스트레스 덜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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