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흉기 난동에 이은 분당 흉기난동으로 이어진 묻지마 살인 사건으로 전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요. 건장한 성인 남성이 칼이라는 흉기까지 들고 벌인 범행인 만큼 대처가 쉽지 않아 안타깝게도 많은 피해자가 생겼고, 이에 따라 호신용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호신용품도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범인을 자극할 수 있다고 하니 잘 알아보고 사용해야 하는데요. 상황별로 사용하기 좋은 호신용품과 유의사항을 정리해보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호신용품 추천 1. 삼단봉 (호신봉)
삼단봉은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는 호신용품인데요. 보통은 접으면 20㎝ 안팎의 크기이지만 펼치면 50㎝ 이상의 길이로 길어집니다.
플라스틱이나 약한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보다는 두랄루민 등 강도 높은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내구성이 좋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평소에 휴대할 것을 고려하여 길이, 무게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한 번에 펼쳐지는 원터치 방식이 인기지만, 고장이 많아 구조가 단순한 제품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다만 삼단봉은 자칫하면 상대방에 무기를 뺏겨 더 위험해질 수 있으니 여성분들이나 힘이 약한 분들은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호신용품 추천2. 후추 스프레이(페퍼 스프레이)
후추 스프레이는 잠시동안 눈을 제대로 못 뜰 정도로 눈을 맵게하는 스프레이로 위급 상황 시 어느 정도 시간을 벌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요. 분사했을 때 액체가 도달하는 거리와 분사형태 등을 고려해 구매해야 합니다. 물총형과 안개처럼 분사되는 향수형이 있는데요. 물총형의 경우 용액 도달거리가 3m 이상인 것으로 고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구조상 분사거리가 짧은 향수형 스프레이는 분사범위가 넓은 제품으로 고르는게 좋다고 하네요. 대체로 물총형을 구매하는데, 정확한 위치(상대방의 눈)를 조준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호신용품 추천 3. 너클
너클은 네 손가락에 끼워 주먹을 휘둘렀을때 타격을 강하게 해주는데요. 흉기처럼 뾰족한 모양의 너클이 인기입니다. 다만 초보자가 사용하기 어렵고 근거리에서 격투 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요즘과 같이 무기를 들고 덤벼드는 상황에서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너클을 끼고 공격 시 흉기처럼 치명적일 수 있어 정당방위로 인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호신용품 추천 4. 전기충격기
전기충격기는 강한 전압으로 사람에게 감전을 일으켜 일시 무력화하는 기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별도의 허가를 받지 않고 휴대 가능한 10㎃ 이하 전류 수준의 전기충격기는 강도가 약할 수 있는데, 자칫 상대를 더 자극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하며 근거리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전류가 10㎃ 이상인 전기충격기는 관할 경찰서에서 소지 허가를 받아야 하며 허가를 받지 않고 제품을 구하거나 소지할 경우 처벌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호신 용품 사용 시, 위급 상황 시 주의할점
아무리 자신의 몸을 방어하려는 의도였다 하더라도 흉기를 사용하면 정당방위로 인정받기 힘들어서 오히려 특수상해 등으로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삼단봉이나 너클, 칼과 같은 흉기로 급소 등을 공격했을 경우 정당방위로 인정받기 어려우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칼과 같은 흉기를 든 사람과 마주했을 때는 무조건 도망치는 게 먼저입니다. 호신용품이나 호신술은 위급 시 도망칠 시간을 벌거나, 도망이 어려운 최후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함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어설픈 대처로 상대를 자극하거나 도망치지 못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도망이 가능하다면 최대한 도망가고, 최후의 방법으로 호신 용품 사용을 선택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또, 다른 사람들이 소리지르며 도망갈 때는 무슨 일인지 상황 파악을 하며 자리에 그대로 머무르기 보다 일단 사람들이 도망가는 방향으로 몸을 피하는 것이 좀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호신 용품을 준비하시되, 사용할 일이 없으시기를 꼭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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